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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89

영화 듄 후기(2021) - 쫌 애매한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포 거의 없음 인물 소개 수준. 이라고는 하지만, 원작 설정이 워낙 복잡하고 방대해서 어느 정도는 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원작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한 것입니다. 사실 「듄」은 1984년에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한번 영화로 만든 적이 있는데요. 1984 듄을 만들 당시에는 영화사, 제작사가 분량 가위질에 대한 간섭을 심하게 한 나머지 용두사미식으로 끝맺어졌다고 하더라구요. 2021년 듄에서 다루는 것도 1984 듄과 거의 완전히 똑같은 스토리이긴 한데, 다행히 이번엔 러닝타임을 전보다 넉넉하게 줘서 분량 가위질에 대한 아쉬움은 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1년 듄 역시 미처 담아내지 못.. 2021. 11. 3.
영화 듄의 설정, 의문점 정리 약스포 있음 라고 하지만, 이 정도는 알고 보셔야 영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원작소설을 안보고 영화를 봤더니 저도 뭔소린지 모르겠는 부분들이 있어서.. 여기저기서 찾아낸 설정들을 정리해 봅니다. 1. 아라키스 「듄」에 나온 주요한 행성에는 카이탄, 칼라단, 지에디 프라임, 아라키스 이렇게 4개가 있는데요. 카이탄에는 '황제'가 살고 있고, 칼라단은 주인공인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지에디 프라임은 하코넨 가문이 삽니다. 아라키스는 사막으로 된 행성인데요. 프레멘이라는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원래 하코넨이 아카리스를 통치하고 있었는데 황제의 명으로 아트레이데스 통치로 바뀌게 됐다- 는 내용이 영화 처음 시작할 때 나옵니다. 2. 스파이스 풀네임은 스파이스 멜란지 라고 합니다. 약간 각성제 비슷한 물질인데.. 2021. 11. 1.
영화 팔로우 후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 스포 있음 「팔로우」는 2014년에 나온 호러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 개봉했습니다.) 다양한 영화제에 노미됐었고 (네이버 영화 출처) 썩토 지수도 좋아요. 근데 저는 이 영화가 왜그렇게 호평이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제이(마이카 먼로)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느날 큰맘먹고 남친이랑 첫관계를 가졌는데, 알고 보니 남친놈에게 저주가 걸려있었답니다? 그 저주인즉슨, 귀신인지 뭔지가 저주에 걸린 사람을 계속 쫓아다니다가 잡히면 죽인댑니다. 저주를 풀려면 다른 사람과 셍수를 해서 그 사람에게 옮기면 된다는군요. 그거말곤 방법이 없대요. 참으로 얼토당토 않은 저주이지만 어쨌든- 개새끼한테 저주가 옮아버린 제이는 졸지에 알 수 없는 뭔가에 쫓기게 되.. 2021. 10. 30.
일드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 후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재하고 씀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올해 1월에 TBS에서 방영된 일본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한창 핫했던 영혼이 바뀌는 소재가 중심인데요. "혹시 옛날에 인기많았던 시O릿O든처럼 영혼 바뀌고 썸타다가 연애하는 이야기 아님?" 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안심하세요. 의사 나오면 의사가 연애하고 변호사 나오면 변호사가 연애하고 형사 나오면 형사가 연애하고 정치인 나오면 정치인이 연애하고- 차라리 대놓고 로맨스물을 만들던가 장르물에 왜 자꾸 로맨스 지분을 끼워파는 것인지 시청사를 우롱하는 작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한국드라마를 전폐한 제가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천국과 지옥」은 찐 수사 스릴러입니다. 로맨스는 씨가 말랐어요. 수줍게 손.. 2021. 10. 26.
로우 후기(2016) - 사람 고기 마싯다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 최대한 배제하고 씀 「로우」는 줄리아 뒤쿠르노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로 많은 영화제의 다양한 부문에 노미가 됐었고, 상도 몇 개 받았어요. 얼마전에 나온 「티탄」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줄리아 뒤쿠르노가 연출을 잘 하는 감독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평점이 왜 3점 밖에 안 되냐면 제 취향이 아니라서...ㅎㅎㅎ.. 영화의 만듦새가 나쁜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저랑 잘 안맞을 뿐이에요. 전 프랑스 영화랑 잘 안 맞는가 봅니다ㅠㅠ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원래 채식주의자였던 쥐스틴(가렌스 마릴러 扮)이 수의학 전문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육식에 눈을 뜨는듯 했으나 날고기에 대한 갈증으로 점점 변하더니 급기야 식인에 대한 욕망.. 2021. 10. 20.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브금 총정리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포있음 수스쿼 2에 나온 브금이 하도 많아서 따로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나 팠습니다. 1. Folsom Prison Blues - Johnny Cash 수스쿼가 처음 시작할 때 서번트(마이클 루커 扮)가 감옥에 앉아있는 씬에서 나온 음악입니다. 2. People Who Died - The Jim Carroll Band 오프닝 시퀀스에서 나온 음악입니다. 짭 수스쿼(=수스쿼 1팀)이 전멸하는 걸 보고나서 People who died가 나오는 걸 듣고 있으면 제목값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3. Sucker's Prayer - The Decemberists 블러드스포트의 감옥씬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사실 이 씬에서는 음악을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이드리스 엘바가 너무 섹시해서 그만.... 2021. 10. 14.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후기 - 진작 이랬어야지 스포일러 듬뿍 들어있음 주의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하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2가지였습니다. ① 워너 브라더스 놈들은 벨도 없나? 애초에 제임스 건이 디즈니에서 퇴출당했던 이유가 예전에 자기 SNS에다가 어린이를 소재로 섹드립치고 온갖 쓰레기같은 발언을 했었던 게 걸려서 그랬던건데, 수스쿼 감독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뜬 시기를 보면 제임스 건이 디즈니(마블)에서 팽 당했을 때 냉큼 주워다가 쓴 거거든요. 제임스 건이 연출을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라이벌이 버린 카드를 줍줍해서 쓴다는게 그저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디즈니에서 제임스 건을 다시 불러들여서 가오갤 3 감독을 시켜주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워너 브라더스가 했던 웃긴 짓.. 2021. 10. 12.
웨스트월드 시즌 2 후기 (주접떠는 글) 스포일러 일절 없음 미드를 많이 보는 미드 소믈리에 친구가 재밌다고 추천해줘서 보게 됐는데요. 찾아보니 조나단 놀란이 각본을 썼다고 하길래 바로 정주행 들어갔습니다. 전작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도 되게 재밌게 봤기 때문이죠. 조나단 놀란은 크리스토퍼 놀란 동생인데 주로 각본, 제작자로 활동 중입니다. 형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이름값을 합니다. 만드는 작품마다 놀랍습니다. 저는 「웨스트월드」를 볼 때, 내용에 대해서 진짜 1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2화 정도까지는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일어난 사건들을 순서대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시간 순서를 약간 복잡하게 꼬아놔서 스토리가 되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참고 보면 조금만 더 보다보면 와 씨... 미친... 이게.. 2021. 10. 8.
들으면 마블 영화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노래들 얼마전에 길을 가는데 신호대기 중이던 차에서 창문을 열어놓은 채로 라디오인지 뭔지를 쩌렁쩌렁 크게 틀어놓고 있었는데, 나오는 노래가 Angel of the morning이었습니다. 전 그 노래를 듣는 순간 바로 데드풀 1편의 오프닝이 생각났습니다. Angel of the morning이 흘러나오는 차에 뛰어들어 프란시스 무리를 깨장창 박살내는 데드풀이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구요. 아 이제 Angel of the morning은 예전처럼 순수하게 못 듣겠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덕후의 고막을 조종할 정도로 브금을 잘 선택한 찰떡같은 센스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분명 알고 있었던 노래인데도 마블 영화를 본 이후로 더이상 예전처럼 순수하게 들을 수 없게 되어버린 노래 몇 개를.. 2021. 10. 6.
프리 가이 리뷰 - 게이머들을 위한 오락 영화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있습니다. 「프리 가이」는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이 양반이 200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12명의 웬수들」처럼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주로 만들었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만든 이후로 「리얼 스틸」 같은 코미디가 아닌 장르를 이것저것 건드려보는 것 같더니, 급기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로 호러까지 손을 뻗게 됩니다. 보통 어느 한 장르에만 특화되어 있어도 괜찮은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인데, 숀 레비 감독은 연출폭이 참 넓은 편입니다. 참고로 숀 레비 감독이 옛날에 찍었던 영화들도 꽤 재미있으니,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웹소설 트렌드처럼 자..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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