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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53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후기 - 넷플릭스 영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2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영화입니다. 김태준 감독은 「스마트폰을~」이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연출과 각본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2019년에 나온 동명의 일본영화가 원작인데, 제가 그 영화를 아직 안봐서 원작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결말 스포일러 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평범한 직장인 이나미(천우희 扮)는 어느 날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하필 그 폰을 주운 우준영(임시완 扮)이라는 놈이 미친 사이코패스였던 겁니다 덜덜덜 준영은 폰에 해킹툴을 심은 후 나미에게 되돌려주고, 폰을 이용해 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나미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처럼 꾸며서 그녀의 앞.. 2023. 2. 18.
영화「서치」리뷰 - 강추! 존잼 스릴러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서치」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아니쉬 차간티는 무려 91년생입니다.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서치」를 만들었죠. 그 이후 「런」이라는 스릴러 영화를 연출했는데, 그것도 역시 상당히 재밌습니다. 이번 2월말에는 아니쉬 차간티가 각본을 쓴 「서치」 2편이 개봉된다고 해서, 그것도 역시 기대 중입니다. 줄거리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아주 심플하게 요약이 가능합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과정만 놓고보면 아주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이야기의 짜임새가 별로라는 뜻이 아니라, 이때까지 나왔던 수많은 스릴러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결말에 나름 반전도 있습니다만, 스릴러 작품을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크게 새.. 2023. 2. 13.
영화「메간」후기 - 무섭진 않지만 볼만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전체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 있습니다. 「메간」은 「하우스 바운드」를 연출했던 제라드 존스톤 감독의 영화입니다. ...라고는 하지만,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았다고 포스터에 떡하니 적혀 있네요. 그말인즉슨, 제임스 완의 입김이 들어갔단 뜻이겠죠. 근데 막상 영화를 보니 제임스 완 특유의 쪼(?)가 그렇게 찐하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제임스 완 영화에서는 귀신의 이름이 뭐고, 어디 살았고, 어떻게 죽었고, 별자리랑 MBTI는 뭐고, 귀신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경향이 좀 있는데, 「메간」은 신상털기를 아예 안합니다. 애초에 귀신이 아니니까 호구조사할 건덕지가 없기 때문인 것 같네요.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아가 된 소녀 케이디(.. 2023. 2. 2.
외계+인 1부 후기 - 산만해서 안타까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번 구정 연휴에 케이블 채널에서 「외계+인」 1부를 방영해주더군요. 저는 예전에 이미 봤지만, 부모님께서 궁금해하셔서 한 번 더 보자는 생각으로 부모님과 함께 외계+인 1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고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부모님은 시청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대사가 제대로 안 들려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건 「외계+인」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죠. 진짜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저도 요즘 극장에 가면 한국영화를 잘 안보거든요. 영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바람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검증된 영화를 고르고 골라서 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사가 안 들리니까 내용을 .. 2023. 1. 28.
「그 남자, 좋은 간호사」후기 - 연기력 대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스포일러 있습니다. 「그남자, 좋은 간호사」는 찰스 그래버가 쓴 동명소설(영어 원제는 THE GOOD NURSE)을 토비아스 린드홈이 영화로 연출한 작품입니다. 사실 찰스 그래버가 쓴 소설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요. 미국의 찰스 컬린이라는 간호사가 병원의 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여해서 연쇄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40명에 달하는 환자를 살해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찰스 컬린이 자백하지 않은 범행까지 전부 합치면 피해자가 무려 400명 정도로 추정될 거라고 합니다. 찰스 그래버는 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해서 소설을 쓴 것이죠. 주인공인 에이미(제시카 차스테인 扮)는 두 딸을 키우며 간호사로 일하는 싱글맘입니다. 딸을 사랑하기.. 2023. 1. 19.
「그림스비: 용감한 형제」영화 후기 주관적인 평입니다 평점 ●●●◐○ 「그림스비: 용감한 형제」는 2016년에 나온 영국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 「나우 유 씨 미」를 만들었던 루이 리터리어 감독이 연출했는데, 사실 루이 리터리어 감독이 이렇게까지 약 빨고 코미디 영화를 만든 적은 없었거든요? 사샤 바론 코헨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건지, 아니면 이런 코미디 영화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단히 심플합니다. 노비(사샤 바론 코헨 扮)는 평범한 ...은 아니고 좀 모자란 캐릭터인데, 어릴 적 동생 세바스찬(마크 스트롱 扮)과 헤어져서 사실상 생사도 모른 채 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노비는 세바스찬을 찾아 떠나게 되죠. 그런데 알고 보니 세바스찬은 MI6 요원이 되어 .. 2023. 1. 16.
「놈이 우리 안에 있다」까는 리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결말 스포일러 있습니다. 제가 「놈이 우리 안에 있다」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포스터빨입니다. 등장인물들이 대단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사진 아래에 당당하게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라고 적혀 있죠. 저는 미스터리 짱좋아하고 추적물 짱좋아하고 스릴러도 짱좋아하는데 3가지를 다 합쳤다니, 이건 무조건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WEREWOLVES WITHIN」이라는 원제목이 아래에 적혀있는 걸 보고 조금 망설이긴 했습니다. 에이 설마 찐으로 늑대인간이 나오겠어? 늑대인간이 저지른 것처럼 아주 잔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해서 늑대인간에 비유해서 부르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네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느 시골 마을에 핀(샘 리차드슨 扮)이 .. 2023. 1. 12.
「라이트 아웃」후기 - 단편 소재의 한계 주관적인 감상평입니다. ●●○○○ 영화 「라이트 아웃」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데뷔작입니다. 원래 단편영화로 유튜브에 올라와있었는데, 제임스 완의 버프를 받아서 장편 상업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던 거죠. 연출도 원작자였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에게 그대로 맡겼구요. 요게 「라이트 아웃」 단편 버젼인데요. 저는 유튜브에서 단편 호러 영상 보는 걸 좋아해서, 「라이트 아웃」이 장편 영화로 나오기 전에 이미 저 영상을 봤었더랬습니다. 참고로, 이 영상에 나오는 주인공은 데이비드 샌드버그의 실제 아내분입니다. 데이비드 샌드버그의 다른 단편 호러에서도 주인공으로 종종 등장하십니다. 장편이든 단편이든 굵직한 줄거리는 똑같습니다. 영화 제목만 봐도 내용이 뭔지 감이 오시죠? 불을 껐다 켰다 할 때마다 귀신이 나타.. 2023. 1. 9.
기생수 - 실사화 영화 중에선 그래도 낫다 「기생수」는 동명의 만화 원작을 실사화한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계에서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받기가 힘들어서 이미 흥행한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영화 산업계의 갈라파고스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지요.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이미 인기몰이한 작품을 가져다가 만드는 영화니까 흥행에 성공해야 되는게 맞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특히, 「기생수」같은 경우에는 만화는 정말정말 재미있거든요? 그런데 영화는.... 음.... 중2병 갬성이 많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는 절대 너를 지킬 거야" 같은 일본 특유의 멋있는척이 도를 지나쳐서 그런건지, 원작보다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들 중에서는 아.. 2023. 1. 3.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후기 - 올해 최고의 영화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평점 ●●●●● 결말 스포일러 있습니다. 저에게 2022년 개봉한 영화 중에서 어떤 영화가 가장 좋았느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라고 대답할 겁니다. (이하 '에에올'로 표기) 「에에올」은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가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입니다. 두 다니엘 감독이 함께 작업한 작품에는 「스위스 아미 맨」이 있는데요. 「스위스 아미 맨」 역시 감독의 풍부한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후반부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후반부가 영 별로였거든요. 생각해보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뉠 것 같네요. 위에서 평점을 5점 만점 준 걸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에에올이 ..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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