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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53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후기 - 강추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평점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2019년 개봉된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입니다. 1편을 연출했던 라이언 존슨이 또 한번 감독을 맡았고, 전편에 나왔던 탐정 브누아 블랑도 또 나오죠. 탐정이 또 나온다는 것은- 시퀄 역시 클래식한 추리소설과 유사한 흐름으로 가겠다는 의사 표명이겠지요. 1편보다는 적지만, 이번에도 등장인물이 제법 많아서 포토샵으로 관계도를 그려왔습니다. 가장 중간에 있는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 扮)은 엄청난 부자입니다. '알파'라는 대기업을 세워서 떼돈을 벌었죠. 알파에서 일하는 과학자 라이오넬(레슬리 오덤 주니어 扮), 정치가 클레어(캐서린 한 扮), 연예인 버디(케이트 허드슨 扮), 유튜버 듀크(데이브 바티스타 扮)는 모두 마일스와.. 2022. 12. 29.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 후기 - 외계 촉수 로맨스 2탄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포일러 다량 함유 누가 저보고 「베놈 2」의 줄거리를 한 줄 요약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안티 히어로 영화에서 부부 싸움이라니 이게 뭔 개소리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짭니다. 베놈과 에디 브룩은 서로 사랑하고 있어요. 뭐가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베놈 1편은 "실수로" 외계 촉수 로맨스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베놈 1」 후기에서 베놈은 집착 광공- 이라고 가열차게 깠었죠. 하지만 2편은 다릅니다. 이번에는 찐이에요. 1편에서는 베놈이 에디에게 일방적으로 집착했다면, 이번에는 에디가 드디어 베놈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의 사랑을 한번더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혼 여행을 떠나며 영화가 끝나죠. ↑해변에서 허니문을.. 2021. 12. 23.
스카이스크래퍼 후기 - 이런거 찍지마 드웨인횽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있습니다만, 내용이 뻔해서 스포 알고 봐도 상관없을거 같네요. 「스카이스크래퍼」는 내용이 뻔합니다. 「타워링」 (1974)과 「다이하드 1」 (1988)을 섞고 「미션 임파서블」에서 본듯한 장면을 첨가한 다음 미국식 가족애를 「스카이 스크래퍼」가 됩니다. 그래도 뭐- 이건 어디까지나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니까 신선하고 스토리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내용이 앞뒤가 맞는 정도면 됐거든요? 그걸 못해요. 이 영화는. 2018년에 봤던 영화 중에 가장 어이없었던 것이 「스카이스크래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면서 막 박장대소를 했거든요. 하도 어이가 없어가지고ㅋㅋㅋ 시작부터 이 로고가 뜨길래 시작부터 불안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작에 차이나 머니가 들어가면.. 2021. 12. 1.
넷플릭스 레드 노티스 후기 - 걍 오락영화 그 자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최대한 배제하고 씀 「레드 노티스」는 태생(?)부터가 그냥 대놓고 존나 오락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로슨 마샬 터버 감독의 데뷔작은 「피구의 제왕」이었습니다. 「피구의 제왕」은 순도 100% 개그 영화입니다. 「소림축구」의 미국판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 이후 나온 작품들도 「위 아더 밀러스」, 「센트럴 인텔리전스」, 「스카이 스크래퍼」- 전부 코미디와 액션이 가미된 오락영화죠. 세상에는 오락영화라고 만들었는데 개노잼인 것들도 수두룩 하거든요? 근데 저 영화들은 일단 다 재밌습니다. (영화의 만듦새는 제쳐두고) 「레드 노티스」도 역시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써의 본분을 다 합니다. 오락영화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감독이 만들었는데 노잼으로 뽑히기 힘들죠. 거기에 헐.. 2021. 11. 27.
랑종 후기 - 별로 안무서워서 머쓱;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랑종 스포일러 다랑 함유 곡성 스포 약간 있음 *랑종은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랑종」은 참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개봉 전에 바이럴 마케팅을 맹렬하게 한건 좋은데 후라이를 너무 과하게 쳤어요.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거기 못 미치니까 평이 안좋을 수밖에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이 영화에 딱 어울립니다. 「랑종」을 보면서 좋았던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우선 좋았던 점부터 짚어봅시다. 좋았던 점 ① 파운드 푸티지로 변화 주기 '좋았던 점'이라기 보다는 '애썼다고 느껴진 점' 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랑종」은 전형적인 파운드 푸티지 영화입니다.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는 문자 그대로 "발견.. 2021. 11. 23.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후기 - 이게 최선이었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있음 제가 마블 처돌이, 히어로물 처돌이라서 마블꺼는 웬만하면 재밌게 봐주려고 노력하는데 샹치는 참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일단 샹치의 좋았던 점부터 짚어보죠. 좋은 점① 동양인 히어로 시무 리우 우선, 백인이 수두룩한 마블에서 드디어 동양인 히어로가 나왔다는 것이 참 의미깊은 사건이긴 합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동양인이 히어로는커녕 주연을 맡았던 경우도 손에 꼽힐 정도니까요. 그리고 샹치 역인 시무 리우가 피지컬이 좋습니다. 몸 쓰는 연기도 잘해서, 싸움씬 보는 맛이 있어요. 특히 버스 안에서 육탄전 벌이는 장면이 아주 좋았습니다. 좋은 점② 사랑해요 양조위 무려 양조위가 나옵니다. 양조위가 나온다구요! 홍콩, 중국영화도 아니고 헐리우드 영화에서 양조위가 대단.. 2021. 11. 17.
셔터 리뷰 - 심약자한테는 무서울지도?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 심약자를 위해 귀신짤 안 넣음 이 영화는 무려 2005년에 개봉했습니다.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15년이면 상당히 오래 됐죠. 「셔터」를 연출했던 반종 피산다나쿰, 팍품 웡품은 그 이후로도 계속 함께 공포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샴」, 「포비아」 시리즈까지 함께 만들고나서 반종 피산타나쿰은 잠시 다른 장르(로맨스 등)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올해 나홍진 감독과 「랑종」을 함께 만들면서 결국 자기가 잘 하는 장르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랑종」 평이 썩 좋지 못하다는 것이...ㅎㅎ.. 다시 「셔터」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는 이 영화를 2번이나 봤습니다. 원래 호러를 좋아하니까 그냥 한번 봤는데 되게 노잼이었단 말이죠. 근데 나.. 2021. 11. 10.
수퍼 소닉 리뷰 - 별로 안 빠른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약간 있지만 이 영화에서 스포일러가 딱히 중요하겠습니까? 「수퍼 소닉」은 15세도 아니고 12세도 아니고 전체관람가입니다 무려. 힘과 꾸망이 넘치는 어린이들이 꺄르르륵 웃으면서 봐야 되는 영화란 소립니다. 심지어 옹알이하는 애기가 봐도 되는 영화구요. 그런 영화를 시커먼 어른이 봤으니... 아아....... 동심이 메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진 어른이 보면 당연히 노잼일 수밖에 없는데 그걸 모르고... 넷플릭스에 있길래 그만 클릭하고 말았네요. 영화가 잘못한게 아니에요. 제 잘못입니다. 근데 지금까지 깔만한 영화는 항상 다 깠었는데 어린이 영화라고 못 깔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번 까보겠습니다. 사실 「수퍼 소닉」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사건(?)이 .. 2021. 11. 8.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 후기 - 금고는 손맛이지!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병아리 눈꼽만큼 있음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은 잭 스나이더가 넷플릭스 자본 받아서 만들었던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프리퀄입니다. 「아미 오브 더 데드」에서 금고털이였던 디터의 과거사를 다룬 내용이에요. 아미 오브 더 데드 후기 포스팅은 여기에 ↓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까는 리뷰 스포 있음 잭 스나이더의 2번째 좀비 영화입니다. 첫번째는 「새벽의 저주」였었죠. 줄거리를 3줄 요약으로 알려드리면- 라스베가스 금고에 돈이 들어있는데 그거 찾을려고 모집된 용병들이 좀 kimkoka.tistory.com *프리퀄은 어떤 영화(보통, 먼저 개봉한 영화)보다 스토리상으로 더 먼저 일어난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시퀄, 프리퀄 등에 대한 용어는.. 2021. 11. 6.
영화 듄 후기(2021) - 쫌 애매한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포 거의 없음 인물 소개 수준. 이라고는 하지만, 원작 설정이 워낙 복잡하고 방대해서 어느 정도는 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원작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한 것입니다. 사실 「듄」은 1984년에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한번 영화로 만든 적이 있는데요. 1984 듄을 만들 당시에는 영화사, 제작사가 분량 가위질에 대한 간섭을 심하게 한 나머지 용두사미식으로 끝맺어졌다고 하더라구요. 2021년 듄에서 다루는 것도 1984 듄과 거의 완전히 똑같은 스토리이긴 한데, 다행히 이번엔 러닝타임을 전보다 넉넉하게 줘서 분량 가위질에 대한 아쉬움은 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1년 듄 역시 미처 담아내지 못..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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