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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53

영화 팔로우 후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 스포 있음 「팔로우」는 2014년에 나온 호러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 개봉했습니다.) 다양한 영화제에 노미됐었고 (네이버 영화 출처) 썩토 지수도 좋아요. 근데 저는 이 영화가 왜그렇게 호평이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제이(마이카 먼로)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느날 큰맘먹고 남친이랑 첫관계를 가졌는데, 알고 보니 남친놈에게 저주가 걸려있었답니다? 그 저주인즉슨, 귀신인지 뭔지가 저주에 걸린 사람을 계속 쫓아다니다가 잡히면 죽인댑니다. 저주를 풀려면 다른 사람과 셍수를 해서 그 사람에게 옮기면 된다는군요. 그거말곤 방법이 없대요. 참으로 얼토당토 않은 저주이지만 어쨌든- 개새끼한테 저주가 옮아버린 제이는 졸지에 알 수 없는 뭔가에 쫓기게 되.. 2021. 10. 30.
로우 후기(2016) - 사람 고기 마싯다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 최대한 배제하고 씀 「로우」는 줄리아 뒤쿠르노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로 많은 영화제의 다양한 부문에 노미가 됐었고, 상도 몇 개 받았어요. 얼마전에 나온 「티탄」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줄리아 뒤쿠르노가 연출을 잘 하는 감독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평점이 왜 3점 밖에 안 되냐면 제 취향이 아니라서...ㅎㅎㅎ.. 영화의 만듦새가 나쁜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저랑 잘 안맞을 뿐이에요. 전 프랑스 영화랑 잘 안 맞는가 봅니다ㅠㅠ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원래 채식주의자였던 쥐스틴(가렌스 마릴러 扮)이 수의학 전문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육식에 눈을 뜨는듯 했으나 날고기에 대한 갈증으로 점점 변하더니 급기야 식인에 대한 욕망.. 2021. 10. 20.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후기 - 진작 이랬어야지 스포일러 듬뿍 들어있음 주의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하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2가지였습니다. ① 워너 브라더스 놈들은 벨도 없나? 애초에 제임스 건이 디즈니에서 퇴출당했던 이유가 예전에 자기 SNS에다가 어린이를 소재로 섹드립치고 온갖 쓰레기같은 발언을 했었던 게 걸려서 그랬던건데, 수스쿼 감독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뜬 시기를 보면 제임스 건이 디즈니(마블)에서 팽 당했을 때 냉큼 주워다가 쓴 거거든요. 제임스 건이 연출을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라이벌이 버린 카드를 줍줍해서 쓴다는게 그저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디즈니에서 제임스 건을 다시 불러들여서 가오갤 3 감독을 시켜주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워너 브라더스가 했던 웃긴 짓.. 2021. 10. 12.
프리 가이 리뷰 - 게이머들을 위한 오락 영화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있습니다. 「프리 가이」는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이 양반이 200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12명의 웬수들」처럼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주로 만들었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만든 이후로 「리얼 스틸」 같은 코미디가 아닌 장르를 이것저것 건드려보는 것 같더니, 급기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로 호러까지 손을 뻗게 됩니다. 보통 어느 한 장르에만 특화되어 있어도 괜찮은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인데, 숀 레비 감독은 연출폭이 참 넓은 편입니다. 참고로 숀 레비 감독이 옛날에 찍었던 영화들도 꽤 재미있으니,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웹소설 트렌드처럼 자.. 2021. 10. 4.
잭 스나이더가 생각한 저스티스 리그 2편, 3편과 1편 떡밥들 이 포스팅은 4시간짜리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향후 다른 DC영화 제작에 계속 참여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후속편 제작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측이랑 아직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스나이더도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저스티스 리그 2편, 3편의 내용을 말해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나이더 컷 저스티스 리그 제일 마지막에, 멸망하기 직전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장면이 나왔던 것 기억하시나요? (나름 쿠키 영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배트맨, 데스스트록, 사이보그, 플래시, 메라, 그리고 조커가 한 팀이 되어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2021. 3. 23.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역시 DC의 참맛은 간죽간살이지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썼습니다. 장장 4시간에 달하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 왔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잭 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무료로 보는 방법 (네이버에서) 이 방법은 네이버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꼭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아니더라도, 2만원 상당의 다른 영화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조건은 딱 1가지입니다. 네이버 플러스 kimkoka.tistory.com 평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한 3~3.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스 웨던이 편집했던 저스티스 리그에는 1.5점을 줬습니다.) 좋아진 점 1> CG 티가 덜 남 조스 웨던 컷은 밝고 희망찬 히어로를 보여.. 2021. 3. 22.
데어 윌 비 블러드(2008) - 천하제일 연기대회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재하고 씁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발로 만들어도 띵작급이 나온다는 폴 토마스 앤더슨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이하 PTA)은 영화도 기똥차게 잘 만들지만, 되게 잘 생겼습니다. 젊은 시절 사진 보면 더 잘 생겼어요. 배우해도 될텐데 왜 연출만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감독이 둘 있는데요. 한 명은 PTA 이고, 다른 한 명은 프랑수아 오종(François Ozon)입니다. 다시 봐도 잘 생겼네요. 잘 생긴 사람 사진을 봤더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역시 잘생긴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위해서 만든 것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오스카 남주를 2번째로 타가기도 했고요. (첫번째 오.. 2021. 3. 14.
아메리칸 뷰티 리뷰(1999) - 이것이 미국의 ㅈ가튼 아름다움입니다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되도록 스포일러를 보지 않고 영화를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가끔 "이 사람은 진짜 천재가 아닌가" 싶은 감독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메리칸 뷰티」의 감독인 샘 멘데스 역시 천재 감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발로 만들어도 평타는 치거든요. ...아 물론 「007 스펙터」는 좀 거시기했습니다만, 다음 작품인 「1917」로 대박쳐서 상도 많이 탔으니 퉁친 걸로 생각합시다. 「아메리칸 뷰티」는 샘 멘데스의 데뷔작입니다. 데뷔작부터 아카데미 상을 받아버렸어요. 영화는 본 적이 없어도 이 장면은 어디서 본 적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을 겁니다. 장미꽃으로 덮인 곳에 누워있는 금발 미녀의 모습인데요. 이 씬이 「.. 2021. 3. 13.
물랑 루즈 리뷰(2001) - 얼굴 100점 노래 100점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영화를 보다 보면 진짜 천재인가 싶은 감독이 간혹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건지, 아니면 모든 작품마다 영혼을 쏟아 붓는건지, 찍는 영화마다 평타 이상을 뽑아냅니다. 「물랑루즈」를 만든 바즈 루어만도 천재 감독 중 한 명입니다. 다른 감독들에 비해 다작을 한 건 아니지만, (필모가 딱 5개입니다.) 전부 다 잘 만들었습니다. 모든 필모가 멜로/로맨스에 집중되어 있는데, 자기 스타일이 워낙 뚜렷해서 그냥 장르 자체가 바즈 루어만이라고 봐도 될 정도예요. 특유의 갬성이 있어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 같은 대서사 로맨스에다가 약간 고전영화 같은 느낌을 섞어서 감동을 때려붓습니다. 음악도 본인만의 색깔로 되게 잘 쓰고요. 그런 바즈 루어만이 각 잡고 만든 뮤지컬 영.. 2021. 3. 11.
저수지의 개들(1992) - 타란티노, 수다와 폭력 사이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없습니다. 누가 저한테 제일 좋아하는 영화 감독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한 명을 고르기는 힘들다고 대답할 겁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영화 감독을 10명쯤 꼽아보라고 하면, 그 안에는 타란티노가 분명히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고를 때, 그냥 그 영화가 보고 싶어서 보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감독/배우의 필모그래피를 각 잡고 깨는 경우도 있거든요. 타란티노는 후자였습니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게 딱 제 취향이에요. 아 잔인한 거 너무 조아 힣히 타란티노 영화 중에서 잔인하지 않은 영화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베고 썰고 하는 건 또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히 시간만 계산해보면, 잔인한 씬보다 앉아서 노가리까는 씬이 훠어어..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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