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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53

베놈 리뷰(2018) - 외계 생명체의 집착 쩌는 로맨스물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무산된 이후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마블 원작 영화입니다. 「좀비랜드」의 감독 루벤 플레셔가 연출했고요. 차이나머니로 초대박을 치긴 했지만, 로튼토마토 지수는 별롭니다. 그 와중에 또 관객 지수는 좋네요. 개봉전에 트레일러만 봤을 때는 걱정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놈이 사람의 뼈와 살을 되게 분리 잘 하게 생겼는데, 이걸 PG-13등급 (우리나라로 치면 12~15세 관람가)로 뽑을 거라고 하는 겁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저 비주얼을 보여준다는게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의심했으나, 진짜 레알 찐 PG-13 등급으로 개봉해버리고 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근데 막상 뚜껑을.. 2021. 3. 7.
반도 리뷰 - 매드맥스 같은 거에 신파를 끼얹음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시퀄 ...은 시퀄인데, 내용이 이어지진 않는 시퀄입니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스핀오프에 더 어울립니다. 같은 배경, 같은 설정을 공유하는 정도니까요. 이야기는 「부산행」 이후, 한반도 땅이 좀비에 완전히 잠식되어 망했다- 는 데서 시작됩니다. 전직 군인인 정석(강동원 扮)은 매부인 철민(김도윤 扮)과 함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홍콩에서 피난민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누나도, 조카도 모든 가족들이 좀비로 바뀌어버리고 딱 둘만 남은 거죠. 어느 날 정석은 홍콩 마피아 조직(삼합회?)에게서 한 가지 제의를 받게 됩니다. 삼합회에서는 얼마전에 한국으로 사람을 보내서 거금이 실린 트럭을 인천항까지 끌고.. 2021. 3. 3.
부산행 리뷰 - 유미야 신파를 듬뿍 주자구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 결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한국 공포영화가 귀신이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고괴담」, 「폰」, 「거울 속으로」, 「장화, 홍련」 등 2000년 초반까지 나온 한국 공포영화에서는 주로 초자연적인 존재가 무서움의 주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트렌드가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전과 같은 귀신 영화도 여전히 건재했지만, 사람이 무서움의 주체가 되는 영화가 하나둘씩 나온 거죠. 「숨바꼭질」,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처럼 호러에 범죄 스릴러를 약간 섞은 거죠. 201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장르(?)가 더 다양해집니다. 「연가시」, 「감기」 등 호러를 약간 끼얹은 재난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검은 사제들」처럼 외국에서나.. 2021. 3. 2.
더 넌 리뷰 - 컨저링 사골 우리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 스포일러가 약간 있습니다. 「더 넌」은 신예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코린 하디가 제임스 완 버프를 받아서 연출한 영화입니다. 코린 하디 감독이 2015년에 장편 데뷔한 이후 2번째로 만든 게 바로 이 영화예요. 컨저링 시리즈에 나왔던 수녀 귀신이 하도 인기가 많아서 스핀 오프로 제작을 하게 된 거죠. * 스핀 오프의 뜻이 뭔지 잘 모르시겠다면 이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영화 용어 - 시퀄, 프리퀄, 스핀오프, 리부트 구별하기 무슨 영화가 개봉했다는 기사나 뉴스를 보면, 시퀄이니 프리퀄이니 스핀오프니 뭐니 하는 용어가 너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냥 한국말로 하면 쉬울텐데 굳이 외국말로 해가지고 더 어렵게 kimkoka.tistory.com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2021. 3. 1.
캐리 1976 vs 2013 리뷰 - 공포를 빙자한 사이다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1976년작 : 평점 ●●●●○ 2013년작 : 평점 ●●●○○ *약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근데 스포일러 알고 보셔도 재밌어요. 「캐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그걸 1976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죠. 브라이언 드 팔마는 무려 대한민국 광복 전에 태어난 (1940년생) 할아버지 감독님입니다. 최근 연출작보다도 옛날옛날에 만들었던 영화들이 훨씬 더 호평을 받는데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중에서 사람들이 어디선가 제목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 같은 작품을 몇 개 꼽아보자면 드레스드 투 킬(1980), 스카페이스(1983), 언터쳐블(1987), 칼리토(1993), 미션 임파서블(1996) 등이 있겠습니다. 네?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 2021. 2. 26.
알.이.씨 (REC) 리뷰 - 똥줄이 타다 못해 한 줌의 재가 됨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가 공동 연출한 스페인 공포영화입니다. 좀비물에 파운드 푸티지를 섞었어요. *파운드 푸티지가 뭔지에 대해서는 「그레이브 인카운터」 리뷰 포스팅의 앞부분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세요. 그레이브 인카운터 리뷰 - 곤지암과 비교 *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평점 ●●●○○ 는 파운드 푸티지의 대표적인 영화 중 하나입니다.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는 문자 그대로 "발견된 자료 영상" 이란 뜻입 kimkoka.tistory.com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핸드헬드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었다는 뜻입니다.) 컨셉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정신없고 어지럽게 느끼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토리상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2021. 2. 24.
28일 후 리뷰 - 인생 좀비 영화 ※ 결말의 스포일러를 약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알고 봐도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요.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까만 똥그라미 다섯 개가 있는 걸 보니 빵점이라는 말인가 싶으시겠지만, 평점 5점입니다. '대니 보일' 하면 「트레인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시간」등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유명한 영화가 많지만 저는 대니 보일의 영화 중에서 「28일 후」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때까지 제가 본 좀비영화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갓띵작이기 때문입니다. 좀비영화 좋아한다면서 「28일 후」를 보지 않은 사람하고는 겸상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좀비덕후라면 이 영화는 꼭 반드시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제가 「28일 후」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 영화 하나로 인해 대니 보일은 저에게.. 2021. 2. 23.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3) - 저스티스 리그 DCEU 이전의 잭 스나이더 감독에 대한 포스팅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1) - 새벽의 저주, 300, 왓치맨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누구냐면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원래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었었는데요. 2004년에 「새벽의 저주」로 화려하게 영화 감독 데뷔를 하게 됩니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좀비 kimkoka.tistory.com DCEU 이후의 잭 스나이더 감독에 대한 포스팅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2) - 배트맨 대 슈퍼맨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 1편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1) - 새벽의 저주, 300, 왓치맨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누구냐면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원래 광고나 뮤직비디 kimkoka.tistory.com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 2.. 2021. 2. 22.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2) - 배트맨 대 슈퍼맨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 1편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1) - 새벽의 저주, 300, 왓치맨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누구냐면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원래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었었는데요. 2004년에 「새벽의 저주」로 화려하게 영화 감독 데뷔를 하게 됩니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좀비 kimkoka.tistory.com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같은 마블만화 원작 영화를 MCU라고 합니다. 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줄임말인데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은 마블 캐릭터가 아니고 DC 만화의 캐릭터입니다. 아이언맨이랑은 소속사가 달라요. 라면으로 예를 들자면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는 농심이고, 진라면, 참깨라면, 진짬뽕은 오뚜기인 것.. 2021. 2. 21.
잭 스나이더를 알아보자(1) - 새벽의 저주, 300, 왓치맨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누구냐면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원래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었었는데요. 2004년에 「새벽의 저주」로 화려하게 영화 감독 데뷔를 하게 됩니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좀비물덕후입니다. 「새벽의 저주」는 제가 이때까지 본 좀비물 중에서 손에 꼽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감염 방법, 물리고 나서 좀비로 변하기까지의 시간, 좀비를 죽이는 방법 등 좀비에 대한 디테일한 설정은 좀비물마다 각양각색이거든요? 「새벽의 저주」에 나오는 좀비는 뜁니다.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좀비를 보고 답답하셨나요? 홧병이 나셨다구요? 이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좀비를 보고 활기를 되찾으세요. * 참고로 저는 「워킹데드」에서 좀비가 걸어다니는 걸 보고 답답해서 도중 하차한 사람입니다. 아 HANKUK SARAM PALI..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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