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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썰풀기

디즈니 플러스 사용 후기 - 이틀째

by 김꼬까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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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소리 벗고 바지 질러!!!!!!!!!!!!!!

으아아아아!!!!!!!!!!!

 

 

디즈니 플러스 보름 사용 후기를 보시려면 여기로

 

디즈니 플러스 사용 후기 2탄 - 보름째

2주 전에 디즈니 플러스 사용후기에서 첫눈에 살펴본 장단점에 대해 썼었는데요. 디즈니 플러스 사용 후기 - 이틀째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kimkoka.tistory.com

 


지난 11월 12일 자정에 앱이 공개됐는데요.

준비가 미흡했던 것인지, 아니면
K-덕후들의 열렬한 반응을 예상치 못한건지,
당일 새벽에는 결제나 로그인을 할 때
원활하게 진행이 안되고 약간 삐걱대기도 했거든요.
(갤럭시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폰은 그랬음)

하지만 지금은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다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프로필은 7개까지 만들 수 있지만
동시 시청가능한 기기가 4대이므로
결국 다른 OTT들처럼 4명으로 파티를 짜면 됩니다.

 

한달 구독은 9900원이지만,

1년치를 한방에 결제하면

9만 9천원으로 깎아줍니다.

10달치 구독료를 내고 2달은 무료로 보는 셈이죠.

저는 서비스 첫날 친구와 함께 4인 풀파티를 짜고
1년치를 때려부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특이하게도

프로필마다 비번을 걸 수 있어요.


처음에 프로필을 선택하면
이렇게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화면이 뜹니다.
(제 프로필 사진은 R2D2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4인 파티를 짜서 쓰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내 플레이 이력을 볼까봐
약간 신경쓰이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리고 잘못 클릭해서 다른 사람 프로필로 들어가면
시청하는 작품이 달라져서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구요.

디즈니 플러스처럼 비번을 걸면 다 해결될 일을
다른 OTT에서는 왜 진작 안 이랬는지 모르겠네요.



디즈니 플러스 메인 화면은 이렇습니다.


제가 이 메인화면을 보고 진짜 감탄했습니다.

디즈니는 자기들의 무기가 뭔지

너무나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미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디즈니는 한참 늦게 발을 담궜습니다.
그럼 컨텐츠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다행히 디즈니는 상당히 많은 회사를 흡수한 덕분에
거의 독과점 수준으로 컨텐츠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컨텐츠들 중에서
충성도 높은 덕후들이 덕질하는 작품들이
상당수 있죠.

메인 화면에 크게 자리잡은 카테고리 보이시죠?

디즈니 오리지널, 픽사, 마블, 스타워즈.


이것들 전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나열해놓은 겁니다.

역시 수많은 덕후를 거느리고(?) 있는 디즈니답게
메인화면부터 배움이 흘러넘쳐요.

 

 

「디즈니」 카테고리에는 이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최근 디즈니에서 밀고있는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들이 여기 다 있네요.


렛잇고, 안다다씨, 나주평야발바리치와와도
전부 여기 다 있습니다.

 

 

 

픽사 카테고리에는 픽사 애니메이션들이 있는데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코코, 인사이드 아웃, 루카, 업, 인크레더블,
소울, 월 E, 라따뚜이 등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제가 디즈니의 노예가 되게 만든
마블 카테고리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화면을 보고 한번더 감탄했습니다.

여러분도

마블 영화 보는 순서

한번쯤은 검색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요.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리스트를 페이즈별로 나눠서 보여주고,
각 페이즈에서는 개봉 순에 맞춰 왼쪽→오른쪽으로
정렬해두었습니다.

마블 영화를 처음부터 정주행하고 싶다?
그러면 화면에 보이는 저 리스트 따라서
페이즈1의 제일 왼쪽 영화부터 쭉 보면 되는겁니다.


그밖에도 영화 개봉순이 아니라,


마블 세계관에서 사건이 일어난 시간 순서대로
정렬해놓은 리스트도 있었습니다.

하 진짜


디즈니의 배움의 깊이는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마블 카테고리에는 엑스맨 시리즈도 있는데요.


엑스맨 시리즈가 20세기 폭스사꺼였는데,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는 바람에
엑스맨이 디즈니꺼가 됐습니다ㅎㅎ



스타워즈 카테고리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됐던 드라마 만달로리안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STAR라고 돼있는 카테고리에는


자체 제작은 아니지만 어쨌든 돈 주고 사온
컨텐츠들이 쭉 들어있습니다.

아니 근데

 

크리미널 마인드가 있는 거예요?!?!


왓챠에서 보다가 내려가는 바람에
강제로 도중 하차당했던 걸 어떻게 알았을까?!

미쳤다 미쳤어
볼 게 많아서 너무 행복하네요.


사실 어젯밤에 디즈니 플러스 계속 구경하면서
뻥안치고 약간 눈물이 고였거든요 너무 좋아서.

 

 

 

위에서 설명한 카테고리 4개로 나눠놓은 것 이외에도
메인 화면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쭉 내리면


인기있는 영화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컬렉션을 만들어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마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이중에 니 취향이 하나는 있겠지

어디 한번 골라봐라

라는 느낌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이틀 써보고 느낀 단점

단점① 오프닝 건너뛰기가 안됨


우리가 OTT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오프닝 타이틀, 주제가, 지난 줄거리 요약이 나오면
바로 건너뛰기를 누르지 않습니까?

디즈니에는 그 기능이 없습니다.
건너뛰기가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는데,
안되는 게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성격 급한 한국인으로써 참을 수 없는 저는
15초 뒤로 가기를 연타하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모든 컨텐츠에 건너뛰기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점② 리스트 화면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음


이게 뭔 소리냐면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는 이런 리스트 화면에서


컨텐츠 항목에 커서를 갖다대고 있으면
+를 눌러서 찜하기, 호/불호 평가, 플레이까지
한방에 바로 할 수 있잖아요.

근데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리스트에 있는 항목을 즐찾/플레이하려면
일일이 클릭해서 들어가야
재생 버튼, 즐찾 버튼이 있습니다.

리스트 상태에서는 암것도 못해요.

(단, 현재 시청중인 컨텐츠의 경우
바로 이어보기는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보고 싶은 것들을
싹다 찜해놓은 다음에 (안 그러면 잊어버려서...)
하나씩 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저렇게 돼있으니까 한번 찜하기 누를때마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게 좀 불편하더라구요.


단점③ 자막이 박지훈 자막임


제 입장에선 사실 이게 제일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박지훈씨는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에서

We're in the endgame now를

이제 가망이 없어

로 번역해서 국민적으로 욕을 쳐먹었더랬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인피니티 워」에서
해당 부분의 자막을 확인해보니


바른 번역으로 수정해놓긴 했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박지훈씨 오역이
저기 한군데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제가 디즈니 플러스 처음 구경할때
제법 많이 알려진 유명한 오역들을 찾아봤는데
수정 안되고 그대로더군요.

인피니티 워 오엿은 신문기사에도 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던 사건이라서 거기만 고쳤나-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듭니다.

어느 부분의 번역이 틀렸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마블영화 오역'으로 구글링만 해봐도 나오는데
디즈니 코리아 놈들 진짜 게을러터졌네요.

예전부터 꾸준히 번역을 못했던 박지훈씨를
왜 자꾸 쓰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심지어 번역때문에 대형사고까지 친 양반이
뭐가 그렇게 메리트가 있다고?

뭐 대단한 유착관계가 있지 않고서야
설명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번 취재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완다비전을 보러 갑니다 이만총총

 

 

 

디즈니 플러스 보름 사용 후기를 보시려면 여기로

 

디즈니 플러스 사용 후기 2탄 - 보름째

2주 전에 디즈니 플러스 사용후기에서 첫눈에 살펴본 장단점에 대해 썼었는데요. 디즈니 플러스 사용 후기 - 이틀째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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