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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

버드 박스 (2018) -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영화

by 김꼬까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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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평점 ●●●◐○

 

  

「인 어 베러 월드」, 「세컨 찬스」,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의 감독

수잔 비에르가 연출한 영화입니다.

 

어느 날, 말로리(산드라 블록 扮)는
동생(사라 폴슨 扮)과 함께 길을 가다가
이유없이 자해/자살하는 사람을 목격합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한 자매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때 갑자기

운전하던 동생의 눈동자가 이상하게 변하더니

자살해버립니다.

 

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왜 갑자기 집단 자살 소동이 벌어진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 스포일러를 말씀드리자면...

 

영화 끝날 때까지

사람을 자살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가 뭔지

정확하게 안 알려줍니다.

 

귀신인지, 유령인지, 외계인인지 1도 몰라요.

아는 거라곤,

그걸 보면 자살하게 된다는 사실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계속 눈을 가리고 다닙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그렇고
오감 중의 일부를 억압한 조건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점이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너무 별로여서 그런지 
(보고나서 되게 분노했었거든요. 
개연성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개인적으론 「버드 박스」가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도망치다가

임시 대피소 같은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그 곳에는 주인공 일행 말고도

이미 다른 생존자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극한 상황이다 보니,

생존을 위해서 처절한 사투가 벌어지기도 하고,

생존자들끼리 목숨을 위협하는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존자 사이의 갈등을 그리는 부분은 또, 
「새벽의 저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뭐 아포칼립스 물이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포스터에는

살아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보지 말라

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저 문구만 보면 엄청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공포물인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사실 「버드 박스」는 

호러보다 드라마의 비중이 훨씬 크고, 
결말도 상당히 아름다운 편이라 
(결말만 보면 휴먼 드라마급)

 

무서운 영화를 잘 못 보는 분들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저는 이 영화를 '호러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고, 
제가 또 힘도 꾸망도 없는 결말을 좋아해서요.

그러나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 중에서는 

재미있는 편에 속합니다.

 

저의 기대에는 약간 부응하지 못했지만, 

산드라 블록이 연기력으로 찜쪄먹어서

많은 부분을 커버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① 산드라 블록 덕후

 

② 겁이 많지만 공포영화는 보고싶으신 분

 

③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공포영화를 보고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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