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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

잭 스나이더가 생각한 저스티스 리그 2편, 3편과 1편 떡밥들

by 김꼬까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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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4시간짜리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향후 다른 DC영화 제작에

계속 참여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후속편 제작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측이랑 아직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스나이더도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저스티스 리그 2편, 3편의 내용을 말해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나이더 컷 저스티스 리그 제일 마지막에, 
멸망하기 직전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장면이 나왔던 것 기억하시나요?
(나름 쿠키 영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배트맨, 데스스트록, 사이보그, 플래시, 메라,

그리고 조커가 한 팀이 되어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였는데요. 마지막에 

"그가 우리를 발견했어요."

라는 사이보그의 대사와 함께

슈퍼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날아와 땅에 착지하며,

배트맨 일행을 가로막는 것으로 끝납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브루스 웨인이 꾼 악몽이었지만요.

 

그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사를 조합해보면

 

'그(He)'가 아쿠아맨을 해쳤고

그 복수를 위해 메라가 팀에 합류했으며,

배트맨이 그녀(She)를 죽게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그'가 아포칼립스를 초래했다-

는 정도로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녀'는 로이스 레인인 것 같습니다. 

'그'가 수퍼맨인지 아니면 다른 빌런인지는 모르지만,

배트맨 일행이 수퍼맨에게 발각될까봐

두려워했던 걸로 보아서

수퍼맨이 빌런이 되어 배트맨과

대립하게 되는 것 같구요.

 

 

잭 스나이더가 후속편에 대해서 썰 푼걸 보면

그게 꿈이 아니라 약간 예지몽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Zack Snyder Explains That Enigmatic ‘Justice League’ Ending

The director on the conclusion to the #SnyderCut, which sets up two movies that may never be made.

www.vanityfair.com

 

스나이더가 밝힌 저스티스 리그 2의

줄거리를 대충 정리하자면-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플래시가 브루스 웨인을 찾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 Key를 언급하거든요.

 

Key가 로이스 레인이라고 합니다.

 

스나디어 컷의 저스티스 리그에도 잠깐 나왔던

다크세이드가 지구를 공격하는데, 

얘가 다크세이드입니다.

수퍼맨이 다크세이드를 막는 동안

배트맨에게 로이스 레인을 지켜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다크세이드 쪽에 합류한 빌런 렉스 루터

'수퍼맨의 약점은 로이스 레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바람에,

 

결국 배트맨은 로이스를 지키는 데 실패하고

로이스는 죽고 맙니다. 

 

로이스가 죽고난 이후

수퍼맨은 좌절에 빠져서 싸울 의지를 잃습니다.

 

다크세이드는 그때를 틈타서 계속 지구를 공격하고

그 때문에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

많은 동료가 죽게 됩니다.

 

그래서 「저스티스 리그」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것처럼

지구가 멸망 직전이 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씬에서 언급되는

'그'도 수퍼맨이 맞다고 합니다.

 

수퍼맨은 로이스의 복수를 위해

배트맨을 죽이려고 찾아다닙니다.

 

 

 

저스티스 리그 3에서는...

사이보그는 플래시를 과거로 보내서, 
과거의 브루스 웨인에게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  
경고하려고 합니다. 


사이보그와 플래시가 방법을 강구한 결과, 
「저스티스 리그 1」에 나왔던 마더박스의 힘을 이용해
과거의 배트맨에게 로이스를 살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장면이 우리가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봤던 
그 장면이라고 합니다.


예전의 배트맨은 로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할 용기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을 희생하고 로이스를 구합니다. 


이로써 미래가 바뀌게 된 것이죠.


로이스 레인은 살아남았고,


수퍼맨뿐만 아니라,

아쿠아맨이 이끄는 아틀란티스 군대, 
원더우먼이 이끄는 아마존 군대, 
플래시, 사이보그가 이끄는 인간 세력 
모두가 힘을 합쳐서 다크세이드와 싸웁니다.

 

저스티스 리그3 이후

새로운 배트맨이 탄생.

 

스나이더 컷 「저스티스 리그」에서

로이스 레인이 임신했다는 떡밥이 있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수퍼맨을 되살리려고 할 때,

수퍼맨의 죽음을 이겨낸 로이스 레인이
기자 사원증을 챙겨서 집을 나서는 장면이 있습니다. 

 

로이스가 서랍을 열고 사원증을 꺼내는데,

그 사원증 밑에 임신 테스트기가 깔려있었거든요.

 

임신 테스트기 결과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혹시 로이스가 수퍼맨의 아기를 가진게 아닌가 했는데

기사에서 잭 스나이더가 대놓고 컨펌해주네요. 

 

수퍼맨과 로이스의 아기는

수퍼맨 같은 초능력이 없지만,

그 아이가 새로운 배트맨이 됩니다.

 

그래서 저스티스 리그 3편 내용 이후,
수퍼맨 부부가 장성한 아들을 
브루스 웨인의 배트 케이브로 데려가는 장면이 
나왔을 거라고 하네요.

 

 

 

 

제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잭 스나이더가 대략적으로 구상해둔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이 썰대로 진짜 영화가 나왔다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완성도는 몰라도, 
간지만큼은 죽여주게 뽑았을텐데...ㅠㅠ
안타깝네요.


잭 스나이더의 인터뷰 중에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나오는 것도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는데 이렇게 해냈으니, 


후속편 작업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 아니냐
라고 말했는데요. 


저도 역시 저스티스 리그 2편이 나온다면 
잭 스나이더가 연출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지라, 
작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스나이더형 포기하지마 형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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