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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

로우 후기(2016) - 사람 고기 마싯다

by 김꼬까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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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스포 최대한 배제하고 씀

 


「로우」는 줄리아 뒤쿠르노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로 많은 영화제의 다양한 부문에

노미가 됐었고, 상도 몇 개 받았어요.

 

얼마전에 나온 「티탄」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줄리아 뒤쿠르노가

연출을 잘 하는 감독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평점이 왜 3점 밖에 안 되냐면

제 취향이 아니라서...ㅎㅎㅎ..

 

영화의 만듦새가 나쁜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저랑 잘 안맞을 뿐이에요.

전 프랑스 영화랑 잘 안 맞는가 봅니다ㅠㅠ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원래 채식주의자였던 쥐스틴(가렌스 마릴러 扮)이

수의학 전문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육식에 눈을 뜨는듯 했으나

 

 

날고기에 대한 갈증으로 점점 변하더니

 

 

급기야 식인에 대한 욕망으로 번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 먹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관람 등급은 당연히 19세 이상 관람가이고요. 

 

식인을 주제로 한 영화치고는 얌전한 편인데,

심약자가 보기엔 잔인할 수 있습니다.

 

대놓고 깍뚝썰기로 사지 분해하는 씬은 없지만

훼손된 신체를 보여주는 씬은 제법 나오거든요.

 

저는 고어물도 잘 보는 편이어서

보기 어려운 장면은 딱히 없었습니다만,

잔인해서가 아니라 비위생적(?!)이어서

비위가 상하는 장면이 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식인이라는 토픽보다

 

 

쥐스틴이 다니는 학교의 똥군기가 

훨씬 더 불편하게 느껴져서

영화 초반엔 쥐스틴에게 집중이 잘 안됐었습니다.

 

ㅅㅂ 저 같으면 선배 새끼 족치고 자퇴할텐데

쥐스틴은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는지?????

 

 

 

그리고 제가 「로우」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힘들었던 건,

 

쥐스틴이 친언니인 알렉스한테

어떤 잘못을 저지르는데요.

(어떤 잘못인지는 ㅅㅍ니까 안알랴줌)

 

그 잘못의 스케일에 비해서

알렉스의 리액션이 그다지 격하지 않길래

 

 

아직 보여주지 않은 뭔가가 있겠지?

영화를 보다 보면 나오겠지?

 

하면서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숨겨진 이유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냥 주인공 가족이 쏘쿨했던 거였어요.

 

 

원래 프랑스 사람들이 그런건지, 

그 가족만 그런건진 몰라도

저는 공감이 안 되더라구요ㅠㅠ

 

 

 

주연인 가렌스 마릴러의 연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가렌스 마릴러가 「로우」를 찍을 당시에 10대였는데

어린 나이를 체감하기 힘들만큼 잘 했어요.

 

전 연륜있는 배우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배우 찾아보고 깜짝 놀랬네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① 줄리아 뒤쿠르노 필모 깨는 분

② 성장 영화에 카니발리즘을 끼얹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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