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 스포 있음
「팔로우」는 2014년에 나온 호러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 개봉했습니다.)
다양한 영화제에 노미됐었고 (네이버 영화 출처)
썩토 지수도 좋아요.
근데 저는 이 영화가 왜그렇게 호평이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제이(마이카 먼로)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느날 큰맘먹고 남친이랑 첫관계를 가졌는데,
알고 보니 남친놈에게 저주가 걸려있었답니다?
그 저주인즉슨,
귀신인지 뭔지가 저주에 걸린 사람을
계속 쫓아다니다가 잡히면 죽인댑니다.
저주를 풀려면 다른 사람과 셍수를 해서
그 사람에게 옮기면 된다는군요.
그거말곤 방법이 없대요.
참으로 얼토당토 않은 저주이지만 어쨌든-
개새끼한테 저주가 옮아버린 제이는
졸지에 알 수 없는 뭔가에 쫓기게 되고
제이의 동생과 친구들이 제이를 도와
저주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고군분투합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요.
이 설정에서부터 쌍팔년도 스멜이
너무 찐하게 나는 겁니다.
10대들의 문란한 성생활에 경종을 울릴 선전물은
「13일의 금요일」 때나 먹히던 거 아닙니까?
어디 21세기에 이런 소재를 가져와...
차라리 이 영화를 25초로 편집한 다음 마지막에
성병. 끝까지 당신을 쫓아갈 공포.
이제 @@를 선택하세요.
같은 멘트를 날리면서 성병 예방 캠페인이나
성병 치료제 광고로 만드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또 한가지 이상한 점은,
그 불가사의하다는 '저주'의 정체가
너무나도 모호하다는 것인데요.
일단, 이 귀신*의 특징은
* 귀신인지 괴물인지 영화가 설명을 안해주니까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편의를 위해
귀신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고
저주에 걸려있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을 뒤집어 씌우면
마치 투명인간처럼 그 부피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짤은 없지만, 귀신을 볼 수 없는 사람이
대충 귀신 쪽을 향해서 물건을 던지거나 휘두르면
얻어맞기도 합니다.
여기까진 그래 귀신도 그럴수 있지 싶은데
제일 가관인 건
귀신이 총을 맞습니다.
심지어 맞은 자리에서 피도 나요.
미쳤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신한테 총을 쏘는 애도 웃기고
그걸 또 그대로 쳐맞고 있는 귀신도 웃기고
진짜 똥을 싸고 있습니다.
귀신이고 괴물이고 가리지 않고 총을 쏴갈기던
이 미드에서조차
총 맞고 피흘리는 귀신은 안나왔었는데..
이쯤되면 귀신이랑 사람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 상태가 되는데 그 와중에
제이 무리는 귀신을 퇴치할려고
더 얼탱이 없는 작전을 짜고 맙니다.
제이가 수영장 한가운데에 들어가 귀신을 유인하고,
귀신이 주인공 잡으려고 물에 들어가면
제이가 재빨리 물에서 빠져나온 다음,
주변에서 대기타던 친구들이
물속에 전자제품을 집어던져서
귀신을 감전시키겠다는 것이 바로 그 작전인데요.
귀신이 감전사라니 말인가 방구인가 싶은데
총도 맞았으니 감전도 당연히 가능하지 않을까
방구에 설득될듯 말듯 해집니다.
아니 근데 얘네들이 수영장 주변에 전자제품을
잔뜩 깔아놓고 엄청 티를 내면서 기다리거든요?
그걸 보고도 계획을 간파못하면
귀신이 아니라 등신 수준인데,
역시나 귀신은 그 계획을 간파했고...
오히려 귀신이 물에 빠진 제이가 있는 쪽으로
전자제품을 집어던지며 맹공격을 가합니다.
그러던 중 가엾은 귀신은
제이의 친구가 쏜 총에 여러발 맞고
이렇게 미친듯이 피를 흘리는데요.
저 정도면 공룡도 과다출혈로 죽을 각인데
귀신은 귀신이라서 죽지 않고 살아남습니다.
시발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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