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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맞춤법 & 띄어쓰기

맞춤법) 메다 vs 매다 어떻게 구별할까?

by 김꼬까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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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매다."
"목도리를 메다."

 

할 때는 '매다'일까죠? '메다'일까요?

 

 

 

언제 '메다'를 쓰고, 또 언제는 '매다'를 써야 하는지

되게 잘 헷갈리는 맞춤법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메다와 매다의 의미부터 살펴봅시다.

 

 

'메다'의 의미부터 살펴볼까요?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예) 하수도 구멍이 메다.

 

2.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예) 광장이 사람으로 가득 메다.

 

3.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예) 감동 받아서 목이 메다. = 목이 쉬었다.

 

4.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예) 가방을 메다.

 

▶ '메다'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주로 쓰는 건 3번이랑 4번입니다.


 

그렇다면 '매다'의 의미는 어떨까요?


1.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들다.

예) 신발 끈을 매다.

 

2. 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된 것에 

   끈이나 줄 따위로 묶는다.

예) 소를 말뚝에 매다.

 

3. (비유적으로)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

예) 성적에 목을 매다. = 집착한다.

 

4. 논밭에 난 잡풀을 뽑다.

예) 밭을 매다.

 

▶'매다'의 의미 중에서 주로 쓰는 것은

   1번과 3번입니다.

 

 

'메다'는 뭔가를 그저

걸쳐놓기만 한다는 의미이지만,

'매다'는 뭔가를 묶는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방을 어깨에 걸쳐놓지,

어깨에 묶어두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가방을 메다라고 써야 합니다.

 

 

목도리나 리본은 그냥 걸쳐놓기 보다는

주로 묶어서 매듭을 만들죠?

그러니까 목도리를 매다라고 씁니다.

 

 

예문을 몇 개 더 살펴볼까요?

 

 

이 옷에는 이 숄더백을 메야지.

 

무거운 가방을 오래 멨더니 어깨가 아프다.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는

백팩을 앞으로 메는 게 좋다.

 

갑자기 목이 메는데 물 한 잔만 주세요.

 

→ '어깨에 걸쳐놓는다'는 의미이므로 '메다'를 씁니다.

(마지막 예문은 목이 쉬었다는 뜻이므로 '메다'입니다.)

 

 

새로 산 넥타이를 맸더니 기분이 좋다.

 

상자를 긴 끈으로 맸다.

 

이 스카프 네가 매면 잘 어울릴 것 같아.

 

걔가 얼마나 돈에 목 매는 사람인지 몰라?

 

 '묶는다'는 뜻이므로 '매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 예문은 집착한다는 뜻이므로 '매다'입니다.)

 

★쉽게 기억하는 꿀팁 갑니다!

뭔가를 묶는 것이 '매다' 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우리가 묶어서 만드는 게 뭘까요?

매듭을 만들잖아요? 

묶어서 듭을 다!

듭이니까 다!

로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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