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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영화

더 넌 리뷰 - 컨저링 사골 우리기

by 김꼬까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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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감상입니다.

평점 ●◐○

* 스포일러가 약간 있습니다.

 

「더 넌」은 신예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코린 하디가

제임스 완 버프를 받아서 연출한 영화입니다.

 

코린 하디 감독이 2015년에 장편 데뷔한 이후

2번째로 만든 게 바로 이 영화예요.

 

컨저링 시리즈에 나왔던

수녀 귀신이 하도 인기가 많아서

스핀 오프로 제작을 하게 된 거죠.

 

 

* 스핀 오프의 뜻이 뭔지 잘 모르시겠다면

이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영화 용어 - 시퀄, 프리퀄, 스핀오프, 리부트 구별하기

무슨 영화가 개봉했다는 기사나 뉴스를 보면, 시퀄이니 프리퀄이니 스핀오프니 뭐니 하는 용어가 너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냥 한국말로 하면 쉬울텐데 굳이 외국말로 해가지고 더 어렵게

kimkoka.tistory.com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어느 수녀원에서 의문의 자살사건이 발생합니다.

단순 자살이라고 보기엔 뭔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바티칸에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를 파견하게 되는데요.

사건을 조사할수록

악마의 소행인 것 같은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데...!!

 

 

 

수녀원 분위기도 음산하고,

딱히 연기를 못하는 배우도 없는데 이상하게 

무섭지가 않습니다.

 

수녀원이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이 왔으면,

적어도 버크 신부랑 아이린 수녀 둘이서는

붙어 다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컨저링」 시리즈에서 

이 두 사람이 왜 맨날 같이 붙어다녔겠습니까. 

위험하니까 그런 거잖아요.

귀신이 있는데 당연한 거 아닙니까.

 

 

아이린 수녀야 신입이니까

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칩시다.

 

그런데 버크 신부는 그러면 안 되죠.

엑소시즘도 몇 번이나 해본 경력이 있다면서

어째 하는 행동은 아마추어같이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혼자 소리가 나는 곳으로 확인하러 가질 않나,

 

무덤가를 조사하러 가는데 손전등 하나 달랑 들고

또 혼자 쳐가고 있어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모르겠어요.

죽으려고 작정한 사람도

버크 신부보다는 조심할 겁니다.

경력이라더니??? 신입 같은 경력인가???????

 

 

저 신부 저, 저 겁도 없이 혼자 다니고

쯧쯧쯧 지 무덤 지가 파고 앉았네 쯧쯧

생각하는 순간

ㄹㅇ 무덤에 들어가 눕는 매직.

 

 

 

엑소시즘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많이 봤지만,

살다살다 별의별 엑소시즘을 다 보네요 허 참 나...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가 왜

이 짤을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영화 리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임스 완의 호러영화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귀신의 행동(?)이

우리같은 일반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수록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귀신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많이 해주는

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귀신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면

다음에 뭐가 나올지 예측을 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러면 1도 안 무섭지 않습니까?

쟤가 다음에 뭘 할지 전혀 모르겠다-가 돼야

찐으로 무서운 법 아니겠습니까.

 

왜! 왜! 뭔데! 왜 이러는데! 뭔데!!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근데 제임스 완 영화는 귀신의 행보에 대해

썰 푸는 게 그렇게 자세할 수가 없어요.

 

사실 이 귀신은 몇년도에 태어난 누구였고,

몇년도에 이러이러하게 죽음을 당했는데

그게 억울해서 여기 지박령이 돼가지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고 어쩌고...

 

아주 귀신 호적까지 구구절절 다 읊어줄 기세입니다.

 

물론, 「컨저링」이

실화 베이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까는 거겠지만,

 

그 디테일함 때문에 저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혹은 전설의 고향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컨저링」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더 넌」을 보면서 이전 작품에서 나왔던

떡밥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실 겁니다.

 

 

 

여담으로, 수녀 귀신 말인데요.

연기한 배우분에게는 진짜 죄송한데

자꾸 이 분이 떠올라서...

* 깜짝 놀라실 분들을 위해 일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영화에 집중이 약간 안 되는

거시기한 상황이 좀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① 컨저링 시리즈의 팬

② 제임스 완 스타일의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③ 점프 스케어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④ 특이한 엑소시즘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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