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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드라마

일드) 언내추럴 리뷰

by 김꼬까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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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수사물을 좋아하는데

일드 중에서 과학수사하는 일드가 있다길래, 

봐야지 생각만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정주행 마쳤습니다.

역시 재밌네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언내추럴」의 배경은 'UDI 라보' 라는

부자연사 규명 연구소입니다.

(UDI 라보는 

Unnatural Death Investigation Laboratory를

줄여서 쓴 겁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국과수 같은 곳인데,

국가 기관이 아니라 사설 기관이라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UDI 라보의 법의학자들이 부검을 통해서

사망 원인을 밝혀낸다는 이야기인데요.

 

연구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자연스럽게 사망한 경우'를 다루기 때문에 

결국 살인사건으로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아예 주제 자체가 '부검'인 드라마치고는 

크게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체의 얼굴만 나오거나,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한 특정 신체 부위를

(주로 손, 발, 팔, 다리나 등 같은 곳)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정도입니다.

 

다만, 부검의가 사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말하고

옆에서 그걸 기록하는 장면이

거의 모든 에피소드마다 나오기 때문에 

극도로 비위가 약한 분들은

조금 보기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미드 CSI에서

사람 내장이 얼마나 자주 나왔는지 생각해보면

「언내추럴」은 순한 맛 중의 순한 맛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본 일드 중에서 

일드 특유의 과장/오버스러운 연기나 대사 처리 없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이랑

그래도 비슷한 편이라고 느꼈던 드라마가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였는데요.

(A.K.A. 니게하지)

「언내추럴」도 비슷했습니다.

오버스러운 연기나 대사 처리가 거의 없고,

(나카도 캐릭터는 예외...)

생활속에서 보통 사람들이 말하듯 편하게 연기해서

보는 저도 편했습니다.

 

 

알고보니 각본을 같은 사람이 썼더라구요.

노기 아키코가 각본 쓴 것 중에서

 

드라마로는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 중쇄를 찍자!」,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언내추럴」,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페이크 뉴스」 등이 있고 

 

영화로는 도서관 전쟁」, 아이 엠 어 히어로」,

죄의 목소리」 등이 있습니다.

 

저도 이 포스팅 쓰면서 찾아보다가 깜놀했습니다.

「아이 엠 어 히어로」도 이 양반이 썼다고???

 

어쩐지 전체적으로 오바쌈바하는 연기가 덜 나오길래

일본 영화치고는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랬었군요..

 

앞으로 이 양반이 쓴 일드를 하나씩 찾아봐야겠네요.

 

 

 

자극적인 유혈 낭자도 없고,

오바스러운 연기도 없는 「언내추럴」에서

시청을 방해할만한 요소가 딱 하나 있는데요.

 

주인공인 이시하라 사토미가 너무 심하게 예쁩니다.

처음에 1화, 2화 정도 볼 때는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너무 예뻐서 계속 감탄만 나옵니다.

부검의 가운 입고 머리 고무줄로 질끈 묶었어도 예쁨. 

미쳤다 미쳤어

먹어도 예쁘고,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쁘고,

말해도 예쁘고, 말 안 해도 예쁩니다. 

 

보다 보면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뻐요.

 

심지어 의료용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그 위에 또 무슨 보호 장비 쓰고

보이는 건 달랑 눈 밖에 없는데

예쁩니다. 아 진짜 예쁘네..

 

 

엔딩곡도 아주 유명합니다.

요네즈 켄시의 '레몬'인데요.

드라마를 다 보고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미어져서 그저 눙물만 납니다.

 

<언내추럴>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수사물, 그중에서도 CSI류의 과학수사물을 좋아하시는 분

② 일드를 보고 싶은데 일드 특유의 오바스러운 대사/연기가 부담스러운 분

③ 이시하라 사토미 덕후(라면 진작에 봤겠지만)

 

 

왓챠에서 보실 수 있어요!

 

언내추럴 | 왓챠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 뒤에 있는 진실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wat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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