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점 ★
스포일러 있습니다만,
내용이 뻔해서 스포 알고 봐도 상관없을거 같네요.
「스카이스크래퍼」는 내용이 뻔합니다.
「타워링」 (1974)과 「다이하드 1」 (1988)을 섞고
「미션 임파서블」에서 본듯한 장면을 첨가한 다음
미국식 가족애를 「스카이 스크래퍼」가 됩니다.
그래도 뭐-
이건 어디까지나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니까
신선하고 스토리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내용이 앞뒤가 맞는 정도면 됐거든요?
그걸 못해요. 이 영화는.
2018년에 봤던 영화 중에 가장 어이없었던 것이
「스카이스크래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면서 막 박장대소를 했거든요.
하도 어이가 없어가지고ㅋㅋㅋ
시작부터 이 로고가 뜨길래
시작부터 불안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작에 차이나 머니가 들어가면 도대체 왜때문에
이렇게 영화가 구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 구 레전더리 픽처스 - 로
구글링 해보시면 이 로고가 왜 족가튼 로고인지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너무 대놓고
중국 최고!
중국 건축 기술도 세계 제일!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도 세계 제일!
하여튼 개쩌는 중국!!
이러면서 온갑 꼴깝을 다 떠는게 맘에 안 들지만,
중국 자본 들어갔으니까 이해해야죠 어쩌겠습니까.
미국이 지구 대표인 영화도 수십년간 울궈먹는데
그 자리에 중국 집어넣고 재탕 삼탕 하고 싶었겠죠.
근데 돈을 때려부었으면 재미라도 있어야지 Tlqkf!!
요상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중에서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자면-
① 빌딩 '펄'의 화재 진압 시스템
영화 초반에 윌 소여(드웨인 존슨 扮)가
직접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빌딩은 스프링쿨러(물)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분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테러범들은 물과 닿으면 발화하는 약품을 가져와서
빌딩 안에 막 뿌린 다음, 조명탄으로 스프링쿨러를
작동시켜서 화재를 일으킵니다.
아까 이산화탄소 분사 시스템 있다더니
그건 왜 작동을 안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동 안합니다.
테러범이 불 지르는거 방해하면 안되니까
그냥 짜져 있는 거죠. 눈치 백단인 시스템입니다.
② 마법의 태블릿
펄 빌딩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태블릿을
윌 소여가 받게 되는데요.
위의 짤에서 드웨인 존슨이 들고 있는게
보통 스마트폰이고, 옆에 놓여있는
빨간색 케이스가 빌딩 컨트롤 태블릿입니다.
딱 봐도 크기가 스마트폰에 비해 확연히 크죠.
그 태블릿을 이 빌런이 뺏아가고
나중에 저 빌런이랑 우리편이랑 싸우다가
빌런 몸에서 태블릿이 툭-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단 말이죠.
저렇게 큰 태블릿을 총질하고 몸싸움하는 와중에도
잃어버리지도 않고 부숴먹지도 않고
주구장창 몸에 지니고 있었다는 소립니다.
참고로 저 빌런은
짧은 자켓에 스키니진(화면 왼쪽)을 입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저 차림새에요.
아니 스키니에 태블릿 넣을 데가 어디 있나요.
설마 이런건가
이렇게 넣고 싸운건가.
※ 영화와 가장 흡사한 짤이 있어 첨부한 것일 뿐
특정 상품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③ 만능 덕테이프
윌 소여가 건물 외부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가야할 상황에 놓였는데
갑자기 손이랑 발에 덕테이프를 막 감는겁니다?
손끼리 붙이면서 잘 붙나 확인해보더니
테이프 접착성 믿고 건물 외벽에 붙어서 건너갑니다.
(물론 밑에 발 디딜 공간은 있음)
이게 실화????????????
④ 김 빠지는 해결책
빌딩에 화재나고 진짜 온갖 지랄쌈바를 다 하는데
그 미친 난리통이
건물 제어 시스템을 껐다 켜니까
한방에 해결됩니다.
아니 그럴거면 진작 껐다 켜지
러닝타임 내도록 그 고생은 왜 한건지
어이가 없어서 진짜ㅋㅋㅋㅋ
⑤ 착한 테러범들
사실 테러범들의 진짜 목적은
빌딩 주인이 가지고 있는 제어 프로그램을
뺏는 거였다고 합니다.
근데 얘네들이 처음부터
빌딩 주인을 죽이지 않고 뺏어와야 한다고
무지하게 강조하거든요.
아니 왜...??
죽이고 뺏어오는 게 제일 쉬운데 왜???
빌딩에 불 지르고 별의별 못된 짓은 다 하더니
사람 죽이는건 안된다고 왜 선을 그어ㅋㅋㅋ
어차피 빌런인데 뭘 새삼스럽게 착한척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⑥ etc
직업이 의사라더니 왠만한 특수요원을 처바를 정도로
잘 싸우는 윌 소여의 와이프,
필요에 따라서 완전 소중했다가 덜 소중했다가
맘대로 취급당하는 자식들,
빌딩에 엄청 큰 화재가 나고,
건물 외벽으로 사람이 기어오르고,
세상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닌데도
출동하지 않는 홍콩의 긴급구조 시스템 등등
이상한거 꼽자면 너무나도 많습니다.
드웨인형 앞으로 이런거 찍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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